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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 아이디

삼인삼색 : Three in all 기쁨과 슬픔이 교차했던 날 imagefile

  • 2010-05-23
  • 조회 수 987

벌써 1년이 지났다. 2009년 5월 22일 아침, 이메일을 확인하던 초롱이의 환호성에 잠이 깼다. 초롱이가 대학으로 부터 입학허가 메일을 받은 것이다. 검정고시 합격증명서와 성적증명서, 토플점수, 전화 인터뷰, 그리고 장문의 자기 소개서만으로 캐나다의 대학은 너그럽게 초롱이를 받아들여 주었다. 대학입학이 허가되지 않으면 칼리지는 물론 비학교 생활(Non-schooling)을 연장할 준비도 되어 있었지만, 막상 입학허가 통지를 받고 나니 기쁘고 감격스럽지 않을수가 없었다....

  • salz

삼인삼색 : Three in all 영화이야기 : 내 인생의 불청객들 imagefile

  • 2010-04-24
  • 조회 수 1476

영화 이야기 : 내 인생의 불청객들    살다보면 자기 자신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삿짐을 쌀 때 튀어 나오곤 하는 오래된 사진과 일기장 때문에, 길거리에서 20년 만에 마주친 대학 동창 때문에, 사람들은 지나온 세월의 속도에 놀라고 그동안 달라진 자신의 모습에 놀란다. 하지만 세월만이 사람을 변하게 하는 것이랴. 처지가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사람도 변하고 인생도 변한다. 정도의 차이는 있었지만 무엇이든 변화하는 시기는 혼란스러웠다. 서툴...

  • kollwit

삼인삼색 : Three in all '별일 없이 산다' imagefile [12]

  • 2010-02-23
  • 조회 수 2137

세 식구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잊을만하면 한국에서 선물이 도착해 친구들 덕에 잘 먹고 잘 읽고 잘 쓰며 살고 있네요. 초롱이는 첫 학기를 무사히 잘 마쳤습니다. 졸업 때 까지 60학점을 이수해야 하기 때문에 한 과목 당 1.5학점씩 다섯 과목을 신청했는데 예상과 달리 낙제도 없이, 심지어 일부 과목은 매우 우수한 성적으로 한 학기를 잘 끝마쳤습니다. 두 번째 학기가 벌써 반환점을 돌고 있으니 업뎃이 참 늦었네요. 프리덴도 대학원에서 열심...

  • kollwit

삼인삼색 : Three in all 새해 imagefile [7]

  • 2010-01-02
  • 조회 수 2015

떡국 드셨나요? 저희는 그릇이 작아서 모두 두 그릇씩 먹었답니다. 잘쯔닷컴이라는 도메인을 사들이고 가상공간에 집을 짓고 산지도 벌써 10년이 되었어요. 그 때 이후로 매일 250분 이상 이 곳을 방문해 주시는데 저희가 짐작할 수 있는 방문객은 아무리 세어 봐도 50여분 뿐이니 나머지 200여 분은 모두 이 곳을 우연히 스쳐 지나가는 분들이신가봐요. 올해도 '홈스쿨링'을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 'photo'를 검색해 들어오신 분들, '반부패', '민들레', '대안교육...

  • kollwit

삼인삼색 : Three in all [대안 캐롤] Navidad en Libertad(해방의 크리스마스) + El Cristo de Palacaguina(구세주가 Palacaguina에 나셨네) imagemoviefile [6]

  • 2009-11-28
  • 조회 수 2571

크리스마스가 한 달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시민이길 포기하고 소비자로 거듭나길 요구하는 캐롤과 장식들이 난무하네요. 해가 갈수록 쇼핑과 소비로 가족과 친지의 행복을 채워야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점점 더 길어지기만 합니다. 10년 후 쯤에는 여름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게될지도 모르겠어요. 매년 12월 거리에서 귀를 간지럽히는 캐롤이 듣기 괴로운 분들은 대안으로 사우스파크에 나오던 퍽킹 크리스마스나 존 레논의 Happy X-Mas, War is over로 기존의 캐롤을 대...

  • frieden

삼인삼색 : Three in all 메르체데스 소사를 기억하며 imagemoviefile [8]

  • 2009-10-05
  • 조회 수 3423

아르헨티나의 가난한 노동계급의 딸로 태어나 때론 온 몸으로 그리고 때론 노래로 아르헨티나의 독재는 물론 세상의 독재를 고발하고, 세상의 민주주의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던 메르체데스 소사가 세상을 떠났다. 쿰쿰한 한국의 카페 한 구석에서 어떤 비뚤어지고 반항스런 청춘이 틀어 놓은 그녀의 노래 한 자락에 전율하며 서투른 첫 세계혁명의 연대감을 느낀 것이 벌써 20년도 훌쩍 지난 1980년대 중반이었다. 가난했지만 풍성했던 독일 생활에도 그녀의 노래는 프리덴...

  • frieden

삼인삼색 : Three in all 김대중 대통령 imagefile [1]

  • 2009-08-24
  • 조회 수 3000

당신을 떠 올리면 민주주의를 향한 많은 이들의 역사가 참으로 멀고도 험했음을 알게 됩니다. 당신을 기억하면 늘 숨죽이며 박정희를 비판하던 나의 아버지 어머니들이 광장에서, 거리에서 그리고 때론 시장 골목길에서 당신과 함께하며 독재를 향한 증오와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의 공감을 이루었던 것이 생각나곤 했습니다. 당신의 말에 귀기울이면 "한국식 민주주의"보다는 민주주의가, 재벌경제보다는 대중경제가, 승공통일보다는 평화통일이 시대정신이었음을 알게됩니다. 당신의...

  • salz

삼인삼색 : Three in all 삽질에 관하여 imagefile [2]

  • 2009-07-10
  • 조회 수 2858

자기 앞가림도 잘 못하면서 다른 이의 일을 도와주겠다는 주제넘은 간섭이 발단이 되었다. 일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분에 넘치는 멀티태스킹을 하다가 그만 작은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거기서 멈춰야 했다. 그러나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했던가? 이 첨단의 시대에 과거의 지식만을 믿고 삽 한 자루 들고 이곳 저곳을 파헤치다가 모든 것을 날리고 말았다. 정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 오해하지 마시라. 잘쯔의 데이터를 어떻게 날리게 되었는가를 설명하는 것이다...

  • frieden

삼인삼색 : Three in all '역사퀴즈, 과연 우리의 역사상식 수준은?' imagefile

  • 2009-07-10
  • 조회 수 2709

가끔 살아 온 시대와 살아갈 시대에 질문을 던져보곤 한다. 좋은 질문 하나가 백개의 어정쩡한 대답보다 나았다는 습관적 경험의 교훈이 오늘도 나를 새로운 질문 앞에 세운다. 망각과 무심의 풍파가 통찰의 날카로움을 무디게 만들기 전에 하나의 질문이라도 더 던지며 살아보고 싶다. 심심하신 분들은 같이 풀어도 좋을듯. 문제는 언제나 어려웠고 주제는 늘 무거웠지만 연필은 참 쉽고 가볍게 굴리던 우리 아니었던가? 다음 도표 안의 내용이 공통적으로 가리키는 시...

  • salz

삼인삼색 : Three in all 시간의 부사와 촛불 imagefile

  • 2009-06-08
  • 조회 수 2333

광화문 사거리의 밤을 촛불로 가득 채운지 1년이 되었습니다. 지금의 정부가 들어서면서 앞으로 5년을 어떻게 보낼까 하는 근심이 앞섰습니다. 그 때 이후 지나 온 시간을 수식하는 부사는 늘 "이제 겨우"였고, 앞으로 보낼 시간의 부사는 "아직도"였습니다. 촛불의 기운도 다하고 청소년들이 닭장차에 실리고, 유모차를 끌던 아이 엄마가 취조를 받고, 결혼을 며칠 앞 둔 방송사 PD가 연행되고, 감내하기 힘든 모욕에 전직 대통령은 바위에서 몸을 던지고, 그를 추모하기...

  • salz

삼인삼색 : Three in all 노무현 대통령 imagefile [2]

  • 2009-05-23
  • 조회 수 1840

그가 떠났다. 못되고 악한 것들도 독하게 살아남는데... 그는 그러지 못했다. 지저분한 것들은 매번 옷을 갈아입으며 모질게 살아 남는데 그는 그러지 못했다. 가장 사랑했던 대통령이었고, 가장 지지하고 기대했던 대통령이었고, 설혹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점이 있었을지라도 한 번도 지지하는 마음을 거두어 들인 적이 없었던 대통령이었건만 그는 "속보"처럼 그렇게 빨리 세상을 떠났다. 화가 난다. 헛웃음이 새어 나온다. 그리고 슬프다. 눈물이 난다. 하염없이.... -고...

  • salz

삼인삼색 : Three in all 이사 준비 imagefile [4]

  • 2009-05-01
  • 조회 수 3191

  밴쿠버에 온 지 벌써/겨우 반년이 되었다. 또 이사 준비를 한다. 독일을 거쳐 한국까지 수십 번은 해체와 조립의 과정을 반복해야했던 책장과 책상, 탁자들의 운명은 캐나다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그 가혹했던 과정을 반복해야했던 가구들은 아직 상태가 나쁘지 않지만 그렇다고 예전같지도 않다. 그리고 10여년 전부터 해체와 조립을 부담없이 되풀이했던 우리들의 상태 역시 아직은 쓸만하지만 예전같지 않다. 같은 과정을 반복하여 숙련도는 높아졌지만, 스피드는 전혀 ...

  • salz

삼인삼색 : Three in all 지구의 시간, Horo por la tero, The Earth Hour, 地球一小, La hora del planeta image

  • 2009-03-29
  • 조회 수 2391

3월 28일 저녁 8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지구의 시간”을 가졌다.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서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되었다는 이 행사에는 누구나 1시간 동안 전기사용을 중단하는 것으로 참여할 수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가난한 이민자라 매일 매일을 약간쯤은 지구의 날로 살고 있지만 그래도 명색이 지구의 날이라니 한 시간 동안 밥통과 냉장고를 빼고 집안의 모든 전자제품에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 새마을이 곧 현대마을이라는 당연한 등식 아래 초가지...

  • frieden

삼인삼색 : Three in all 태평양을 건너다 image [1]

  • 2008-10-17
  • 조회 수 4798

캐나다입니다. 서울의 한 귀퉁이를 차지하던 짐을 털어 밴쿠버로 떠나왔습니다. 세식구도 잘 도착했고 이삿짐도 잘 도착했습니다. 짐을 찾는 과정에서 꼬장꼬장한 세관직원과 말씨름도 하고, 그릇도 몇 개 깨져서 왔지만 이별한지 한 달만에 낡은 짐들을 다시 보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과연 이곳에 오게 될 것인가를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었지만 결심을 하고 나니 모든 것이 정말 숨가쁠 정도로 빠르게 진행됐습니다. 지난 10년 동안 한국에 살면서 맺은 소중한 인연들과 ...

  • kollwit

삼인삼색 : Three in all 기억의 가치

  • 2008-09-14
  • 조회 수 3111

오랜만에 낡은 사진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추억의 모든 순간을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의 서랍에 켜켜이 담아놓았을 것이라는 자신감은 더 이상 확실한 기반위에 서있지 못했습니다. 한 통의 필름속에서 나온 사진들 속에는 기억의 정확성을 비웃는 잊어먹은 순간들이 숱하게 출현했습니다. 정체성의 구석구석이 세월의 풍상속에서 조금씩 무너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는 질문에 앞서 "사람이란 무엇인가? 나는 누구인가?"하는 질문이 다시금 떠오릅니다....

  • frieden

삼인삼색 : Three in all 촛불의 소통 image

  • 2008-06-08
  • 조회 수 4120

또 촛불이 켜졌습니다.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다", "지난 정권에서 한 일이다", "배후가 의심스럽다"... 진실을 바라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보다는 겹겹이 장막을 치는 정부를 향해 시민들은 촛불을 들기 시작했습니다. 어둠 속에 가려진 진실이 하나 둘 밝혀질 때 마다 정부는 핑계와 구실의 장막을 한 겹씩 더 쳤습니다. 지난 십 년 동안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고, 그렇게 세상이 변화되었는데 정부는 "십 년을 준비해 왔다"더니 마치 십 년간 세상과 담을 쌓은채 오로...

  • salz

삼인삼색 : Three in all 찰나의 시간 속에 멈추어서 돌아보는 새 해 image

  • 2008-02-05
  • 조회 수 4628

새 해가 또 어김없이 돌아왔습니다. 해가 바뀔때마다 "영겁의 시간"은 시인의 관념에만 존재하는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나를 스쳐가는 혹은 내가 지나치는 시간은 어차피 찰나일뿐 그 속에서 영겁을 찾는 일은 어차피 헛된 욕심이리라... 무자년입니다. 양력으로 보면 늦은 새 해 인사이지만, 음력으로 보면 아직 며칠 이른 인사입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길... 음력으로는 이제 정월(正月)이 막 시작됩니다. 1월이 정월이라 불리는 이유는 그것이 첫째머리로 나머지 ...

  • salz

삼인삼색 : Three in all 유감

  • 2007-12-21
  • 조회 수 3955

슬프군요. 대한민국의 현실이. 요즘 애들 말로 '대한민국 지못미' 입니다. * salz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14 11:46) * salz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8-10-14 11:51)

  • kollwit

삼인삼색 : Three in all 유럽으로 간 잘쯔, 그 20일간의 이야기... image

  • 2007-10-13
  • 조회 수 4913

사무실에 20일 만에 돌아와 보니 나름대로 잘 헹구어 놓았다고 생각되었던 사무실 보온 컵 안에 검게 곰팡이들이 꽃을 피워 놓았습니다. 아마도 거친 손을 피해 살아 남은 쟈스민 차의 작은 찻잎들이 곰팡이들에게 양분을 제공한 듯 합니다. 화장실에 가서 닦으니 곰팡이가 앉았던 자리는 원두커피의 거무튀튀한 막이 벗겨져 은백색의 스테인레스 색깔이 온전히 드러났습니다. 수세미를 꾹 눌려 여러 차례 문질러도 좀처럼 지워지지 않던 커피 때들이 20일간 곰팡이와 함...

  • frieden

삼인삼색 : Three in all 6월 항쟁, 화학작용 이상의 기억과 추억 imagefile

  • 2007-06-10
  • 조회 수 3822

20년만에 다시 광장에 섰다. 비록 지금 내 머리에는 붉은 머리띠도 매어져 있지 않고, 내 손에는 장갑도 끼워져있지 않고, 핸드마이크도 쥐어져 있지 않지만. 6월 항쟁이 벌써 20주년이 되었다. 과거로 먹고 사는 수많은 사람들을 보아 왔기에 때론 의식적으로 때론 무의식적으로 6월에 대한 기억을 머리 속에서, 그 추억을 가슴으로부터 끄집어 내지 않고 살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막상 20주년이 되자 20주년이라는 개념은 십진법에 얽매인 인위적인 수학적 시간일...

  • frie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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