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안 캐롤] Navidad en Libertad(해방의 크리스마스) + El Cristo de Palacaguina(구세주가 Palacaguina에 나셨네)
삼인삼색 : Three in all 조회 수 2571 추천 수 0 2009.11.28 14:34:06해가 갈수록 쇼핑과 소비로 가족과 친지의 행복을 채워야하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점점 더 길어지기만 합니다. 10년 후 쯤에는 여름부터 크리스마스 장식을 보게될지도 모르겠어요. 매년 12월 거리에서 귀를 간지럽히는 캐롤이 듣기 괴로운 분들은 대안으로 사우스파크에 나오던 퍽킹 크리스마스나 존 레논의 Happy X-Mas, War is over로 기존의 캐롤을 대신할 수도 있겠네요. 다른 캐롤을 더 듣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아주 오래 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듣곤 했는데 니카라과의 Carlos Mejía Godoy가 부른 "El Cristo de Palacaguina - 구세주가 Palacaguina에 태어나셨네"와 "Feliz Navidad - 메리크리스마스" 를 추천합니다. 두노래 모두 쾌활한 리듬의 캐롤이에요. 하지만 내용은 매우 진지하답니다. 사람들의 삶과 전혀 무관한 소비와 축제 대신에 크리스마스가 라틴아메리카 민중들 속에서 어떻게 숨쉬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노래들입니다. Carlos Mejía Godoy는 니카라과의 민중가수인데 정말 주옥같은 노래들을 많이 부른 가수입니다. 1970년대 누에바 깐시온(Nueva canción, 새 노래)운동을 중미에서 앞장 섰던 Godoy는 작사작곡가로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로 니카라과는 물론 많은 라틴 민중들로부터 사랑받는 가수입니다. 아래는 NAVIDAD EN LIBERTAD와 El Cristo de Palacaguina의 가사입니다. NAVIDAD EN LIBERTAD에서는 잘 모르는 인명이나 지명을 빼고 대략 번역 해 보았습니다. 화려한 크리스마스 뒤에 가려진 민중들의 고통과 그들의 희망을 함께 노래한 캐롤입니다. 노래의 마지막에 고도이 제3세계 아동들에게 행복한 해방이 있기를 기원하는데 한국의 아이들에게도 행복한 해방과 자유를 기원하네요.
크리스마스가 한 달이나 남았는데 벌써부터 시민이길 포기하고 소비자로 거듭나길 요구하는 캐롤과 장식들이 난무하네요.
El Cristo de Palacaguina는 옛날에 서툴게 번역해 놓은 것인데 아마도 대충 맞지 않을까 싶네요. 아기예수는 커서 게릴라가 되겠다고 하네요. 게릴라가 중남미에서는 구세주의 역할을 대신했다는 의미인 것 같아요.
1.
당신이 선물을 풀때
당신 이웃의 아이들 중에는
크리스마스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아이들도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보세요.
차갑고 딱딱한 벤치에 앉아
구두를 닦는 아이들을 생각해 보세요.
후렴:
메리 크리스마스 메리 크리스 마스
정의와 해방의
메리 크리스 마스
고통과 억압이 없는 보다 나은 세상의
메리 크리스마스
2.
산타클로스가 올 해 당신에게 선물한
이 장난감 총은
당신의 엉클 샘이 보내 준 사랑스러운 보너스지요.
오늘 우리가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것은
보다 풍성한 문화와 보다 많은 교육이지요
무장된 군대보다는
백명의 교사가 더 필요하지요
3.
그날은 곧 올꺼예요
부자들만의 특권의 날이 아닌
휴머니티의 그날,
크리스마스
우리 다 함께 해방의 캐롤을 불러요.
4.
포도주와 진미로 가득찬 테이블에
당신이 편안하게 앉아있을 때
당신을 위해 투쟁해 온
형제들이 감옥에 있다는 걸 생각해 보세요.
그들은 칠면조와 샴페인으로 가득 찬
12월을 보낼 수 없지만
조그만 독방에서도 그들은 당신에게
그들의 이상(Ideal)으로 가득 찬 잔을 권할꺼예요.
구호
모든 이들에게 행복한 해방이 있으라
Acahualinca의 아이들에게도 즐거운 해방있기를
베트남의 아이들에게도 행복한 해방이 있기를
Antilles와 Chile 그리고 Paraguay의 아이들에게도 행복한 해방이 있기를
나가사키의 고아들에게도 행복한 해방이 있기를
캄보디아와 한국, 버마의 아이들에게도 행복한 해방이 있기를
콩고의 아이들에게도 행복한 해방이 있기를
제3세계의 모든 아이들에게
행복한 해방이 있으라
1.
Iguana의 언덕 위 Segovia의 산 하나,
낯선 장엄함 속에
한 밤 중의 동녘처럼 강철나무들도 요동치고
빛줄기들이
Moygalpa위에도, Tepaneca위에도, Chichigalpa위에도 쏟아진다
후렴:
구세주가 이제 막 Joe Pavon의 Palacaguina에 태어나셨네
마리아라 불리는 여인에게서
그녀는 매우 비천하게
주군의 사랑스러운 여인이 즐기는 옷을
다림질 하면서 생계를 을 꾸려왔지
2.
사람들이 몰려들고
거대한 인파 속에서
인디안 Joaquin은 Nagarote에서 치즈를 가져왔지
황금과 향료, 몰약 대신에
사람들은 Diriomo로부터 초콜릿 캔디를 가져오고
그리고 심지어는 Guadalupe로부터 유카조각을 가지고 왔지
3.
가난한 일용 노동자 요셉은
노예처럼 하루 종일 그의 류마티즘을 안고
목수로서 가죽의자를 짜왔지
마리아는 그의 아들이 그의 아버지처럼
목수가 되길 바라지만
이 조그만 개구쟁이는 생각한다:
댓글 '6'
안녕하세요, 빨간약님. :D
프리덴이 학기말이어서 정신없이 바쁜 관계로 제가 댓글을 달아요.
6기 출범식에는 저도 전화로나마 잠깐 참가했었는데 그 자리에 빨간약님도 계셨군요. 옛 동료를 만난 것 같아 반갑네요. '싸우고 실망도 하고.... 그래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심정도 공감되어 더 반가워요.^^;;
가끔 놀러 오신다니 기쁘고요, 오프라인에서도 종종 왕래하고 지낼 날이 오면 좋겠어요. :)
함성소리가 기억나요. 수화기를 통해 듣는 함성소리는 우웽우웽;; 이랬답니다. 남겨주신 글을 몇 번이나 다시 읽으며 감사인사에 감사 했어요. 정말 고마워요. T^T
한잔도 좋고 늦도록은 더 좋네요!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캐나다에서든 한국에서든 꼭 한잔 해요. :)
Salz Blog



이제야 소개해주신 음악을 다 들었어요. ^^
제가 그림책을 마감하고 있었어서 무지 바빴거든요.
마리아 파란두리의 공연 영상은... 왠지 전대협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제가 90나이지만 삼수해서 92년도에 학교를 갔거든요.
한양대에서 열렸던 6기 전대협 출범식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겨줬던....
10만의 파도타기.. 깃발의 물결....
뭐 그 후로 학생운동의 여러저러한 면들을 직접 겪으면서 싸우고 실망도하고...
그래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청춘들의 열정을 기억나게 하더라구요. ^^
좋은 음악 소개해주신거 감사해요.
종종 놀러 올께요~